전후연 대표이사.

◇산업과 문화,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신년 달력이 하나둘 눈에 띄기 시작하면서, 연말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왔음을 실감하게 된다. 그런데 요즘 달력을 보면 예전과 확연히 달라진 달력의 위상을 재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달력을 하나의 문화콘텐츠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연미술(전후연 대표이사)은 국내 최대 오프셋 판화 기술 보유 기업이다. 미술과 인쇄를 접목해 유명 명화를 명품 달력으로 제작해온 문화상품전문개발기업으로 인쇄산업과 문화콘텐츠 사업을 동시에 이끌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30년간 오프셋 판화의 외길을 걸어온 연미술은 화랑 체인화를 최초로 국내에 도입을 했다. 박수근, 이중섭, 장욱진 등 현대미술작가와 정선, 장승업, 민화 판화 작업, 불화 복원 사업 등 한국적 문화 정체성을 찾는 일과 이슬람 문화재단 코란 원본 복제 사업, 루브르박물관 화집 등 세계적 문화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인쇄를 문화적 가치창출의 수단으로 접목, 승화시켰다. 미술작품을 달력으로 만든다는 의미는 원작의 색감과 느낌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전후연 대표는 연미술의 CEO 이전에 판화미술의 계승과 발전에 이바지한 거장으로 판화를 상업화하는데 성공했고 미술문화의 진보를 통해 산업과 문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성공리더이다.

◇판화미술의 거장 '전후연'

전후연 대표는 대학시절 전국 대학미술대전에서 달력이라는 소재를 갖고 은상을 받게 되면서 달력이라는 상업적 매개체를 미술적 감성으로 표현하는데 성공했다. 1973년 해태제과 디자인팀에서 쌓은 경력을 토대로 1976년부터 프랑스 아르슈 판화용지를 국내에 최초로 수입해서 오프셋 판화를 통한 명품 달력을 탄생시켰다. 미술원화의 느낌을 그대로 표현한 명품 달력은 기존 인쇄 4도의 색을 뛰어넘는 20도에서 60도까지 디테일한 색으로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전후연 대표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서 인쇄로 나오는 마지막까지 모든 공정에 참여한다. 하지만 공정을 거치다보면 처음에 원했던 방향으로 가지 않는 경우가 있어 작업장에는 인쇄시설, 촬영, 제판 등 그래픽 분야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제작공장의 20여 대의 인쇄 장비들은 전대표의 손과 발이며 미술도구이다. "디자인이란 세계는 늘 목적과 조건이 따른다. 그만큼 여러 면에서 충실해야 한다. 그림을 그리는 목적은 사랑을 위해서이고 나의 그림은 사랑 그것을 위해서이다." 멘토이자 작가로 자신에게 영향을 준 서귀포 대표 한국화가 이왈종 화백의 영향으로 전후연 대표는 판화미술의 감성을 극대화하게 되었다. 이후 '사랑, 꿈, 젊음'을 주제로 한 제2회 개인전을 판화로 선보이기도 한 그는 그렇게 그래픽 디자인의 세계에서 순수미술의 세계로 옮겨가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다. 전후연 대표는 "꿈이 사랑이고 사랑이 하나의 작품이다"며 "내가 줄 수 있는 아름다움은 한없이 많고 그 일을 하는데 내 생이 다할 때까지 다 쓰고 가겠다"라는 말을 전했다. 한편 전후연 대표는 내년 중 '전후연 3회 작품전'을 통해 대중미술의 오프셋 판화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