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채 가격을 넘나드는 최고급 외제차가 서울 강남에서 가로수를 들이받고 전소됐다. 운전자가 재빨리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차량은 2분만에 모두 불탔다. 경찰은 화재로 인한 차량의 피해금액이 1억3000만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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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에서 최고급 외제차가 가로수를 들이받고 전소됐습니다. 구입 당시 5억원을 호가했던 슈퍼카지만, 단 2분 만에 완전히 불타 못쓰게 됐습니다.

[리포트]
새까맣게 그을린 승용차에서 끊임없이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소방관들이 트렁크를 들어올리자 종잇장처럼 부스러지면서 힘없이 구겨집니다. 차의 앞부분은 완전히 찌그러져 형체조차 알아볼 수 없습니다.

어제 새벽 4시 20분쯤 서울 강남 학동사거리에서 28살 이모씨가 몰던 최고급 외제차가 가로수를 들이받은 뒤 불에 탔습니다. 운전자 이씨가 재빨리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차량은 단 2분 만에 전소됐습니다.

사고 차량은 2007년식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최고 속도가 시속 330㎞인 최고급 스포츠카로 당시 판매가는 5억원 정도입니다. 소방당국은 차량의 제조연도 등을 감안해 피해금액을 1억3000만 원으로 추정했습니다.

경찰은 차에서 새어나온 기름에 불이 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