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나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관심 사병이 소속 부대에서 언어폭력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9일 광주광역시 자택에서 스스로 목을 매 자살한 강원도 강릉 한 부대 소속 강모(22) 상병은 부대에서 일부 선임병한테 지속적인 욕설과 폭언에 시달렸다고 육군 제1군수지원사령부와 31사단 헌병대는 28일 밝혔다.

31사단 헌병대에 따르면, 숨진 강 상병은 1급 관심 사병으로 분류됐다. 강 상병은 일기장에 '선임병의 욕설과 폭언 때문에 괴롭다' '관심 사병으로 낙인찍혀 부대 생활이 힘들다' 등의 내용을 남겼다. 헌병대는 "구타와 가혹 행위는 없었다"고 말했다. 강 상병은 앞서 부대에서 7차례 자살을 시도했으나 부대 측은 이를 제대로 가족에게 알리지 않았다. 유족은 "관심 사병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선임병의 언어폭력이 지속됐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