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최고인민회의에 불참한 김정은의 다리를 치료하기 위해 러시아와 독일 등지에서 외국 전문의들이 입북한 사실이 우리 정보 당국에 포착됐다.

김정은은 현재 당뇨에 따른 통풍 합병증 또는 과체중으로 인한 관절 손상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 당국은 발목 질환이 악화돼 치료를 받고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과거 김일성과 김정일도 건강이 좋지 않을 때마다 프랑스 등 유럽 의사들을 데려와 치료를 받았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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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이 어제 최고인민회의에 불참한 이유가 다리 때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생명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러시아와 독일 등 외국 전문의들이 김정은을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고인민회의에 불참한 김정은이 다리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김정은의 다리 치료를 위해 독일과 러시아 등에서 전문의들이 북한에 들어간 것을 우리 당국이 포착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외국 의사들에게 환자의 신분과 진료 사실 등을 철저히 비밀에 부친 것으로 전해집니다.

과거 김일성과 김정일도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때마다 프랑스 등 유럽 의사들을 데려와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김정은은 현재 당뇨에 따른 통풍 합병증 또는, 과체중으로 인한 관절 손상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정보당국은 "발목 질환 악화와 그로 인한 치료 때문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김정은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병명은 확인되지 않지만, 발목 염좌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지난 6월부터 8월말까지 양쪽 다리를 번갈아 절면서 활발한 활동을 해와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른바 최고존엄이 혼자서 걷지 못하는 상황을 연출할 순 없어 최고인민회의에 불참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다수의 대북소식통은 김정은이 다리 치료를 빠른 시기 내 끝내고 공개석상에 다시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