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진경이 암 투병 중 공식석상에서 가발을 벗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4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기념 파티에 참석, 취재진 앞에서 사진 촬영을 했다. 모델 출신답게 홍진경은 멋스러운 패션 감각이 돋보였다. 특히 가발을 벗고 살짝 드러낸 삭발에 가까운 머리스타일이 눈길을 끌었다.

홍진경은 앞서 SBS ‘힐링캠프’에서 지난 3월 암 진단을 받았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아프다는 얘기를 절대 밝히려고 하지 않았다. 나는 예능 하는 사람이고, 웃음을 주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직아이’ 기자간담회 때 개인적인 아픔 때문에 가발을 써야 한다는 말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홍진경은 그간 가발을 쓰고 방송활동을 했던 것에 대해서도 “치료를 하느라 머리가 빠졌다. 눈썹도 빠지고 몸에 털이라는 털은 다 빠졌다. 가발을 쓰고 생활을 하니 항상 다들 너무나 궁금해 하셨는데 매번 설명하기도 쉽지 않았다”는 설명을 했다.

그는 “지금도 병명에 대해서 자세히 말씀 드리고 싶지는 않다”며 “하지만 치료는 잘 끝났고 낫는 일만 남았다”며 시청자들을 안심시켰다.

이 같은 고백을 한 가운데 홍진경이 공식석상에서 건강한 모습을 보이는 사진이 공개되며 관심을 받고 있다. 네티즌은 "건강하게 보여서 다행이다", "암투병 완벽히 이겨내길 바란다", "멋있다"고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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