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62) 한화그룹 회장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아들 김동선(25·세종시승마협회)을 응원하러 경기장에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김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은 이날 인천 드림파크승마장에서 열린 승마 마장마술 개인전 결선에 출전, 대회 2관왕에 오른 황영식(24·세마대)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김 회장 부부는 14번째 순서였던 김동선이 경기에 나서기 직전인 오후 3시20분쯤 관중석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회장이 나타나자 취재진의 카메라 세례가 쏟아졌다. 시상식을 마친 김동선은 곧장 관중석으로 올라와 김 회장 내외와 함께 웃으며 사진을 찍기도 했다.
김동선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선수 생활에서 은퇴하기로 밝힌 상태다. 일단 그룹으로 복귀해 '경영 수업'을 받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동선은 막상 이날 경기가 끝나자 은퇴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당분간 은퇴'라며 2년 뒤 열릴 2016 리우 올림픽 도전 의지도 내비쳤다.
김동선은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이 올림픽 출전 여부를 묻자 "기회와 상황이 된다면 무난하게 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신감이 넘쳤다. 김동선은 "나는 물론 은퇴했지만 한국인 최초로 이번에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얻었고 월드컵 파이널에서도 뛰었다"며 자신의 기량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김동선은 "오늘 경기가 당분간 마지막 경기일 텐데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따고 존경하는 후배 황영식이 금메달을 따서 기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