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할 것인가를 묻는 국민 투표가 19일 오전 6시(이하 한국시각) 마감됐다.

투표는 전날 오후 10시부터 8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19일 오후 2시 정도면 개표가 끝나고 찬·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유권자는 스코틀랜드 인구 530만명 중 428만명이었다. 투표 참가자들은 '스코틀랜드가 영국연방에서 분리 독립해야 하는가'라는 항목에 ‘예’와 ‘아니오’로 독립 지지 여부를 나타냈다.

투표율은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 선거 관계자는 “이번 선거의 투표율이 8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는데 투표 전 현지 언론이 전망한 수치는 70% 정도였다.

영국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가 투표에 참가한 유권자 26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4%가 독립에 반대했고 찬성은 46%로 나타났다. 선거 전날 발표된 2개의 여론조사 결과에선 반대가 53%, 찬성이 48%였는데 투표 후 여론의 찬반 폭이 더 커진 것이다.

한편 이 조사에 참여한 ‘아니오’ 투표자의 10%와 ‘예’ 투표자의 5%가 상대 투표 지지자들의 지나친 행동을 경험했다고 밝혀, 선거 과정에서 보인 양측 지지자들의 행동도 선거 결과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