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카시 © News1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 정부군 전투기를 격추시킨 것으로 알려지며 IS 격멸을 위한 공습 확대에 나선 미국 등동맹국의 우려가 커졌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16일(현지시간) "IS 조직원들이 라카주에서 정부군 전투기 1대를 격추했다"며 "지난 7월 정부군이 라카주에 공습을 시작한 후 격추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라미 압델 라므한 SOHR 소장은 "전투기가 라카주 주도 라카시 주거지역에 추락해 사상자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전투기 잔해 사진과 함께 "'알라후 아크바르(알라는 가장 위대하시다), 라카 상공의 전투기를 격추할 수 있도록 해주신 신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전투기는 대공포 사격에 의해 격추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동부 라카는 시리아, 이라크에 걸쳐 세력을 확장중인 IS의 본거지이자 수도격인 곳이다. 지난 6월 IS는 이 곳을 중심으로 '칼리프 국가'를 선언했다. 또한 시리아로의 공습 확대를 선언한 미국이 공격 타깃으로 삼을 목표물중 한 곳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시리아 정부군은 IS의 거점지역인 라카, 데이르 이조르 지역에서 공습을 확대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13일 시리아 정부군이 데이르 이조르 마을 훈련 캠프를 공습해 17명의 조직원과 아이들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