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첧현 전남 여수시장© News1

주철현 전남 여수시장이 해외 방문길에 부인을 동행한 사실을 뒤늦게 알려지면서 구설에 휩싸였다.

시는 시장의 부인이 자비로 동행했다고 하지만 자치단체장이 공무수행에 부인을 동행한 것은 부적절한 처신이란 지적이다.

16일 여수시에 따르면 주철현 시장과 여수시의원 등 11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미국 라스베가스, 샌디에고, 로스앤젤레스(LA) 등을 둘러보기 위해 출국했다.

주 시장 일행은 세계적인 해양관광 도시의 선진 해양시설 벤치마킹과 지역 특산품 판촉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하지만 주시장 일행이 출발할 당시 명단에 없던 부인 김모씨의 동행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원칙론자인 주시장의 부적절한 처신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시는 출발당시 부인 김씨의 명단을 제외시키는 등 동행을 고의적으로 숨겨오다 언론의 취재가 이어지자 뒤늦게 자비로 동행했다고 사실을 인정했다.

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주시장의 방미 일정에는 주 시장의 부인도 직접 사비를 들여 동행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이어 "부인은 88올림픽과 바오로 교황 방한 시 영어통역을 비롯한 국제행사 경험을 살려 교민사회 농수산물 판촉, 한인여성경제인과도 만남을 추진하는 등 여수시 홍보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시장의 첫 해외 방문에는 5000여만 원의 경비가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조충훈 순천시장도 미국출장길에 부인 유모씨가 개인일정으로 함께 하면서 LA에서 유학중인 자녀들을 만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