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이준석(68) 선장과 함께 살인 혐의로 기소된 4명의 주요 선원 중 한명인 기관장 박모(53)씨가 16일 건강 문제로 법정에 불출석했다.
광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임정엽)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살인 등의 의로 기소된 이준석 선장 등 15명에 대한 제15회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살인 등 혐의 피고인 중 한명인 기관장 박씨는 폐렴 증세를 보여 이날 재판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박씨는 17일 공판 참여 여부도 불투명하다.
박씨는 세월호 사고 당시 충분히 승객들을 구조할 수 있었음에도 기관부 선원들의 탈출만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로 비난을 사고 있다.
1등 기관사, 3등 기관사 등과 함께 해경에 구조되길 기다리며 맥주를 마시고 담배를 피운 사실이 최근 재판 과정에 드러나 비난이 확산했다.
박씨의 변호인인 "박씨가 광주 한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고 있다"며 "약물 치료가 가능하면 17일 재판에는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재판부는 이날 허용범 전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선임심판관을 전문가 증인 중 한명으로 불러 신문했다. 세월호 사고 초기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전문가 자문단 단장으로 활동했던 허 전 심판관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분석하는 보고서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