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둘째 딸 민정(23)씨가 15일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입영, 군인으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민정씨는 이날 오후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117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입영식'에 참석했다. 어머니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외삼촌 노재헌씨가 민정씨의 입소를 지켜봤다. 노 관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이다.
민정씨는 지난달 29일 10대1의 경쟁을 뚫고 해군사관후보생에 합격했다. 민정씨는 앞으로 3개월간의 훈련을 마치면 오는 12월 소위로 임관되며, 임관 후 3개월간의 추가 교육을 받고 나서 함정에 오르게 된다.
민정씨는 평소 기르던 머리를 짧게 자르고 입영식에 나왔다. 미소를 띤 채 생활관 등을 둘러봤다. 입영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엔 "인터뷰는 못 합니다. 죄송합니다"라고만 답했다. 대신 노 관장이 "(최태원 회장이)자랑스럽다고 했다"며 웃었다.
민정씨는 입영 행사 마지막 순서에 가족들과 포옹한 뒤 같은 소대 동기들과 단상에 올라 가족들에게 큰절을 했다. 노 관장은 행사가 끝난 직후 "(딸을 보내)서운하다. 다들 잘 하고 무사히 마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날 민정씨를 포함해 총 92명의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이 입영했다. 이 중 여성은 1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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