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의 민원상담 코너는 현재 진행형이다.

경기도는 12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도청 언제나민원실에서 민원상담 코너 '굿모닝 경기도! 도지사 좀 만납시다'를 열고 도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상담은 7월 11일 첫 번째 민원 상담 이후 6번째로 진행됐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2일 오전 민원상담 코너 '굿모닝 경기도! 도지사 좀 만납시다'를 열고, 중증장애인 주간보호시설 설치 등 9건의 민원을 상담했다.

민원상담 중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9명의 도민으로부터 수원시 도시계획도로 조기 개설, 장애인 주간보호센터 설치 등의 민원을 접수하고 관계자들과 해결방안을 고민했다.

이날 남 지사는 지난 6월 갑작스러운 우박으로 복숭아 농사를 망친 신모 씨(여·이천시)로부터 피해 농가를 위한 지원을 요청받기도 했다.

낙과된 복숭아를 들고 남 지사와 만난 신 씨는 "재난지원금으로 농약대 150만원을 받았지만 생계지원비 등은 지원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나무를 다시 심을 경우 앞으로 3년간은 복숭아를 수확할 수 없게 돼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신 씨는 "재해보험의 경우 1년 보험료가 200~300만원에 달하는 반면 낙과율이 80~90%에 달해야만 보험처리가 가능해 해마다 가입을 망설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남경필 지사는 "내년에는 자연재해 지원사업이 운영될 수 있도록 추경예산을 편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남 지사는 이날 "민원 해결을 위해 관련 시·군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민원인들에게 지속해서 진행 상황을 피드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남 지사는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설치를 요청해 온 이모 씨(여·용인시)에게 "우선 35세 이상 장애인을 수용하는 주간보호시설에 인력지원을 하는 방안부터 검토해 보겠다"고 약속했다.

중증장애인 자녀를 둔 이 씨는 "용인시가 운영비를 지원하는 용인 시내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6개소 중 35세 이상 성인을 받아주는 곳이 없다"며 "경기도에서 중·장년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주간보호센터 신설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남 지사는 시 재정 형편상 보호시설 인력 충원이 어려워 주간보호시설들이 중·장년 장애인을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도 장애인복지과장의 말에 "올해 안으로 해당 시설들이 중·장년 장애인을 수용할 경우 인건비를 도비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해보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남 지사는 나머지 민원에 대해서도 "관련 시·군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민원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안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민원인들에게 지속해서 진행 상황을 피드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7월 11일부터 시작된 '굿모닝 경기도! 도지사 좀 만납시다'는 지난 8월 29일까지 모두 5번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경기도 본청 26건, 북부청 14건 등 모두 40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도는 이 중 30건을 조치 완료됐으며 10건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