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명절의 풍경은 가족과 함께 한집에 모여 차례를 지내고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었다. 또 윷놀이와 고스톱을 즐기며 밤을 새웠다. 최근 이런 풍경들이 변화하고 있다. 설이나 추석 연휴는 대체휴일 실시 덕분에 가족과 함께 문화나 여가를 즐기기에 더 없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발맞춰 각 지역에서도 특별한 연휴프로그램이 진행 됐다. 그중 경기도 여주시 소재 한강문화관에서는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을 위해 전통놀이, 마술교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추석맞이 행사는 '얼리얼쑤 한강문화관 한가위 대축제'를 주제로 워터웨이플러스와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주최·주관했다.
한강문화관을 비롯해 전국 5개 강문화관(낙동강·금강·영산강·디아크)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온 가족이 참여하는 제기차기, 윷놀이, 투호 던지기 등 전통놀이와 노래자랑, 민속놀이 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공연 등이 진행됐다.
지난 9일 한강문화관 앞 잔디광장에는 전통놀이가 열렸다. 이곳에서는 추석을 맞아 한강문화관을 찾은 가족단위 방문객들로 북적댔다. 그중 대형 윷을 던지며 즐기는 윷놀이는 많은 방문객에게 인기를 끌었다.
이날 가족들과 한강문화관을 방문한 김명기(38. 경기도 용인)씨는 "이곳에서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며 "공기도 깨끗하고 맑아서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한강문화관 로비에서 '버블 앤 매직 쇼'가 열렸다. 마술사가 끊임없이 나오는 수건과 묶인 밧줄을 통과하는 마술 등을 선보이자 관객들은 우레 같은 박수를 선사했다. 이어 마술사는 더불어 크고 작은 비눗방울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김동환(41. 경기도 여주)씨는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봤다"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런 프로그램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강문화관 정해민 관장은 "매 주말 다양한 체험교실과 문화행사가 개최되는데 특히 일요일에는 민간강사를 초빙해 전래동화체험놀이도 진행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연간 30만명이 방문하는 문화명소로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강문화관은 지난 2012년 5월 개관한 한강문화관은 '오천년 풍류를 누리다'를 주제로 여주군 군새인 백로를 모티브로 설계됐다. 건물은 총면적 2,058㎡로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과 전망대로 구성돼 있다.
1층은 4대강 사업의 내용을 홍보하는 새물결꿈존, 관람객들의 소망을 담은 희망나눔존, 한강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한 물길여행존이 조성돼 있다. 또한 2층에는 독일 출신 미디어아티스트 율리어스 포프의 'bit.fall' 전시가 있는데 구글의 실시간 인기 검색어가 순간적으로 폭포수처럼 떨어진다.
지상 3층에는 강천보와 남한강의 풍경을 한눈에 조망하는 전망공간이 설치돼 있다. 옥상을 겸한 3층의 전망공원은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며 강천보 등 주변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 한강문화관 관련정보
- 홈페이지 : http://www.riverguide.go.kr/TheARC/river/han_introduction.jsp
- 한강문화관 블로그 : http://cafe.naver.com/hanriverculture
- 전화 : (031)880-6242
- 주소 : 경기도 여주군 여주읍 신단1길 83
- 운영시간 : 오전 9시~오후 6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