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FC서울이 1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 벌인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고광민과 고명진의 연속골을 앞세워 2대1 승리를 거뒀다. 승점 38점(10승8무7패)을 기록한 서울은 울산(승점 36)을 7위로 끌어내리고 시즌 처음으로 6위로 올라섰다.

축구대표팀 울리 슈틸리케(왼쪽) 신임 감독이 10일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과 수원-울산전을 관전하던 도중 선수 명단을 살펴보고 있다.

서울은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성남 황의조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후반 20분 고광민이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에 오른발 슈팅으로 프로 데뷔골을 터뜨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서울의 미드필더 고명진은 후반 46분에 상대 수비수가 혼전 상황에서 걷어낸 공을 왼발 역전골로 연결했다. 고명진은 "올해 골을 넣지 못해 마음고생을 했는데 중요한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어 기쁘다"고 말했다.

선두 전북은 부산 원정에서 덜미를 잡혔다. 전북은 후반 12분 이동국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5일 자신의 A매치 100번째 경기였던 베네수엘라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던 이동국은 여전한 골감각을 뽐냈다. 하지만 전북은 후반 27분 파그너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1대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승점 48점(14승6무5패)이 된 전북은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같은 날 전남 원정에서 1대0으로 이긴 2위 포항(승점 47)에 바짝 쫓기게 됐다.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엔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인 울리 슈틸리케(60·독일) 감독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용수(55)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과 함께 수원-울산 전을 본 슈틸리케 감독은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봤다. 환상적인 분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