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보도 검증, 정정(訂正)이 너무 늦은 것은 아닌가.'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의 4일자 견해 면에 실린 시사평론가 이케가미 아키라(池上彰)씨의 칼럼 '신문 비평'은 아사히에 대한 비판으로 가득했다. 그는 아사히신문이 제주도에서 여성들을 위안부로 강제 연행했다는 요시다 세이지(吉田淸治·사망)의 32년 전 인터뷰 기사에 대해 최근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며 취소한 것과 관련, "너무 늦은 정정이며 정정에 대해 사과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케가미씨는 "아사히 신문의 정정 여부와 상관없이 '위안부'라고 불리는 여성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며, 향후 아사히가 이를 보도해야 한다"면서도 "사실 앞에 겸허해야 하며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죄하는 것은 국가 간 관계도, 신문기자의 도덕성도 마찬가지 아니겠는가"라고 했다. 이 글은 이케가미씨가 매달 한 번 게재하는 칼럼으로, 지난달 29일자에 게재될 예정이었다. 아사히는 칼럼 내용을 문제 삼아 게재하지 않았고, 이에 이케가미씨는 연재 중단을 선언했다.

칼럼 게재 거부에 아사히 기자들이 들고일어났다. 일부 기자가 트위터를 통해 "나는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믿는다. 그것을 방해하는 것에 대해 분노한다" "다른 의견을 막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기자들은 "위안부 문제를 아사히가 날조했다는 식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비판 의견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파문이 확산하자 아사히는 이날 해당 칼럼을 싣고 "사내 검토 결과, 칼럼을 게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으며 이케가미씨와 독자들에게 사죄한다"는 글을 함께 게재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자사를 근거 없이 비방한다는 이유로 게재를 거부했던 슈칸분�(週刊文春)과 슈칸신쵸(週刊新潮)의 광고도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