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2·한신 타이거스·사진)이 한국인 선수의 일본 프로야구 진출 첫해 구원 기록을 새로 썼다.

오승환은 4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 구장에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벌인 홈경기에서 5―3으로 앞선 9회에 마무리 투수로 등판,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3㎞였고, 세 번째로 상대한 구로바네 도시키를 3구 삼진으로 마무리하는 등 삼진 2개를 잡아냈다. 공 12개를 던져 시즌 34세이브(1승3패)째를 올린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2.08로 조금 좋아졌다.

역대 한국인 선수의 일본 진출 첫해 최다 세이브 기록은 임창용(삼성)이 2008년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기록한 33세이브였다. 선동열 KIA 감독은 첫해(1996년) 3세이브, 구대성(시드니 블루삭스)은 2001년 10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한국인 선수의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1997년 선동열 38세이브)에도 한 발짝 다가섰다.

오승환은 올 시즌에 일본 프로야구 사상 한국인 최초 구원왕 등극도 유력한 상황이다. 센트럴리그 세이브 부문 단독 선두인 오승환은 이날 세이브를 추가한 2위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스캇 매티슨(23세이브)에 11세이브 앞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