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현민 기자] 배우 정경호가 영화 '맨홀' 촬영을 위해 예방접종까지 했던 사실을 털어놨다.

3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맨홀'(감독 신재영) 제작보고회에서 정경호는 "예방접종을 맞고 촬영을 진행했다. 팔이 못 들 정도로 아팠다"고 밝혔다.

정경호는 "접종 후 이틀 후에 촬영을 했다. 항체는 2주 후에 생긴다고 하더라. 어쩐지 그날 스태프가 무리를 하지 않았던 것 같다. 넘어지지 않으려고…"라는 말로 쉽지 않았던 촬영을 언급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신재영 감독은 "40여명의 스태프가 다 접종을 했다. 파트별로 맞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극중 정경호는 맨홀 안에 자기 세상을 만들고 바깥세상 사람들을 노리는 정체불명 맨홀의 지배자 수철 역을 맡았다.

'맨홀'은 맨홀을 이용해 납치와 살인을 저지르는 연쇄살인범과 사투를 벌이는 자매의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 지난 2009년 미장센단편영화제에서 '감성적 싸움'으로 '4만번의 구타' 부문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신재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오는 10월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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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