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정부가 재정 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5년 4월부터 소비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고 1일(현지시각)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압둘 와히드 오마르 말레이시아 재무장관은 이날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가 영국 런던에서 주최한 투자설명회에 참석해, 정부가 내년부터 소비세 6%를 부과할 계획이며 이를 위한 기술적인 문제를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건과 서비스 등에 부과하는 소비세 도입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수년 동안 골머리를 앓고 해결하지 못한 숙제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올해 재정 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3.5%로 감축하고, 2020년까지 균형재정을 달성하겠다는 목표 아래 세수를 늘릴 방안을 찾고 있다.

소비세 도입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오마르 장관은 “소비세를 도입한 이후 물가가 1.5% 정도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며 “그러나 2016년 4월이 되면 물가 상승률이 (관리 목표 범위 안인) 3%대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가 상승률을 5% 이내로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7월 말레이시아의 물가 상승률은 3.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