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소속 박창신 원로신부가 시국미사 발언 논란 문제로 경찰의 소환 조사 통보를 받은 가운데 사제단과 보수단체의 기자회견이 잇따라 예정되면서 날선 대립이 예고된다.
경찰의 박 신부 소환통보에 천주교정의구현 전주교구 사제단은 '종교탄압' 행위로 규정하면서 반발하고 있는 반면 보수단체인 활빈단은 박 신부 처벌을 요구하는 등 이들간 팽팽한 신경전이 전개될 조짐이다.
홍정식 활빈단 대표는 박 신부의 소환통보일인 9월1일 오전 10시30분께 '연평도 포격은 한미 군사훈련 때문'이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정의구현사제단 박 신부가 경찰 소환에 응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전북경찰청 앞에서 가질 예정이다.
이어 찬주교정의구현 전주교구 사제단은 이날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박 신부의 수사 중단 및 출석 요구를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전북청 보안과는 지난 28일 보수단체 등이 제기한 8건의 고발·진정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박 신부에게 9월 1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하라는 요구서를 보냈다.
경찰은 최근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박 신부의 발언이 북한을 이롭게 할 목적이 있어 이적성이 있다'는 감정 결과를 받았고 이를 토대로 국가보안법상의 찬양·고무나 이적동조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예정이다.
박 신부는 지난해 11월 22일 군산시 수송동 한 성당에서 열린 시국 미사에서 연평도 포격은 한미 군사훈련 때문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