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이 어려운 난임(難妊) 부부가 20만쌍이 넘으며, 여성적 요인이 남성적 요인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난임 원인은 여성의 경우엔 노산(老産), 남성은 스트레스와 음주 등에 따른 정자 활동성 저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제식 새누리당 의원이 31일 공개한 보건복지부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난임 진단자는 20만1000명으로, 2009년 17만7000명보다 2만4000명(14%)이나 증가했다.
난임 유형별로는 여성적 요인이 지난해 15만4300건이었다. 이같은 수치는 2009년 14만4800건보다 9500건 늘어난 것이다. 남성 난임자는 2009년 2만9800명이었던 것이 지난해 4만4700명으로 4년 만에 1.5배가 됐다. 습관적 유산은 지난해 5700명으로, 2009년 때보다 100명 증가했다.
난임 진단자의 증가 원인으로는 여성의 경우는 노산, 남성의 경우는 정자의 활동성 저하가 지적됐다. 결혼과 출산을 미뤄온 35세 이상의 고령 여성이 증가함에 따라 난소기능 저하 등 이유로 자연임신이 어렵고, 남성은 업무상 스트레스와 잦은 음주, 흡연 등이 정자의 활동성 저하를 초래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도별로는 경기 5만3000명, 서울 4만9000명, 경남·부산·인천 각 1만1000명, 경북·대구 각 8000명, 충남 7000명, 대전·전북·전남·충북·울산·광주 5000명, 강원 4000명, 제주 2000명, 세종 400명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