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C가 지난해 합의 이혼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새로운 연인을 만나 열애 중이라는 사실도 인정했다.

두 소식이 동시에 전해져, 그를 향한 의견이 분분하다.

뜨거운 감자의 보컬인 가수 김C가 결혼 13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작년부터 별거설이 불거지더니 법적인 정리까지 완전히 끝냈다. 김C가 사생활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 성격이라 정확한 이혼 시점은 소속사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상황. 다만 양육권이나 재산분할 등은 두 사람의 큰 이견 없이 원만하게 이루어졌다고 한다. 두 아이는 아내 유모 씨가 키운다.

측근에 따르면 별거설이 불거졌을 당시 아내 유모 씨는 일산 집에서 두 아이와 함께 살고 있었고, 김C는 자신의 작업실 근처에 따로 거처를 마련해서 지냈다고 한다. 아티스트적인 성향이 강한 그는 지난 2010년 독일로 유학을 떠나 홀로 해외에 머물면서 심경에 변화가 온 것으로 보인다.

물론 부부생활을 하다가 마음이 맞지 않으면 이혼을 할 수도 있지만, 김C가 그동안 방송에서 아내와 아이들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드러내왔던 터라 대중들은 그의 이혼 소식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7년의 연애, 장인 장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시작한 결혼생활, '색시'라는 호칭을 사용해가며 예쁜 아내를 자랑하는 모습, 아이의 이름에 아내의 성을 붙여줄 정도로 끔찍하게 생각하는 가족에 대한 마음 등은 그가 대중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특히 무명 시절 언더그라운드 가수 활동을 하면서 수입이 없을 때, 아내의 수입으로만 생활하던 스토리도 공개된 터라 이번 이혼을 두고 아쉬움의 목소리가 크다.

13년 종지부, 그리고 스타일리스트와의 새로운 사랑
김C의 이혼이 논란이 되는 두 번째 이유는 연이어 밝혀진 그의 열애 사실이다. 이혼 보도 하루 뒤에 이 소식이 알려져 충격이 더 크다. 열애 상대는 김민희의 스타일리스트로 알려진 박모 씨.

사실 김C와 여자 친구 박모 씨의 관계는 일부 관계자들 사이에서 공공연히 알려진 내용이었다. 작년 조인성과 김민희가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을 당시, 두 사람이 동석해 있었다. 더블데이트를 즐기고 있었던 것이다. 한 유명 뷰티 관계자의 인스타그램에 지난해 11월 김C의 생일파티 현장이 공개되기도 했다. 케이크를 들고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사진에는 강아지를 끌어안고 있는 박 씨의 모습이 있다. 공원에서 텐트를 치고 돗자리 위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의 모습이 담긴 또다른 사진도 있었다.

현재 두 사람은 자신들만의 언약식을 올리고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소속사에서는 "사실이 아니다. 일반인 여자 친구라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한남동 인근에서 두 사람을 목격했다는 진술이 많다. 근처에 사는 이웃은 두 사람이 인근 카페나 식당에 자주 나타나 데이트를 즐기고, 함께 자전거를 타는 등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을 즐기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는 말을 전했다.

KBS 2FM 를 진행 중인 그는, 이혼 소식이 전해진 날에도 이번 사건과 관련한 특별한 언급 없이 방송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현재 라디오 방송을 하면서 새 앨범을 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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