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장외(場外) 투쟁을 확대하고 있다. 9월 1일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 불참 가능성도 시사했다.

박영선 원내대표 등 당 소속 의원들은 27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진상 규명 박근혜 대통령이 응답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시간가량 시위를 벌였다. 광화문광장에서 9일째 단식 중인 문재인 의원도 잠시 합류했다.

이날 장외투쟁에는 의원 60여명이 참석했다. 장외투쟁을 결정했던 지난 25일 의원총회 참석자(104명)나 26일 청와대 앞 규탄대회 참석자(80여명)보다 줄어든 숫자다. 이 때문에 "장외투쟁 동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당내에서 나오고 있다.

한편 김영근 당 대변인은 정기국회 참여 여부에 대해 "특별법 사안이 엄중해서 '한다' '안 한다' 자신 있게 말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불참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새정치연합은 28일부터 의원총회를 '비상행동회의'라고 명명하고, 두 개 조로 나눠서 가두 캠페인도 하기로 했다. 진도 팽목항 도보 행진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