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테니스 강자인 로저 페더러(33·스위스·세계랭킹 3위)와 세레나 윌리엄스(34·미국·세계랭킹 1위)가 US오픈 테니스대회 2회전에 안착했다.
페더러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1회전에서 마린코 마토세비치(29·호주·세계랭킹 76위)를 3-0(6-3 6-4 7-6<4>)으로 완파했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5회 연속으로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페더러는 이후 단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6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페더러는 2회전에서 샘 그로스(27·호주·세계랭킹 104위)와 만난다.
일본의 테니스 스타 니시코리 게이(25·세계랭킹 11위)는 웨인 오즈닉(29·미국·세계랭킹 176위)을 3-0(6-2 6-4 6-2)으로 눌렀다. 데비이드 페러(32·스페인·세계랭킹 5위)와 존 이스너(29·미국·세계랭킹 15위)도 2회전에 진출했다.
여자단식 1회전에서는 윌리엄스가 '신예' 테일러 타운젠드(18·미국·세계랭킹 103위)를 2-0(6-3 6-1)으로 제압했다.
통산 6번째 US오픈 우승을 노리고 있는 윌리엄스는 2회전에서 미국 동료인 바니아 킹(25·세계랭킹 81위)과 격돌한다.
재미동포 그레이스 민(20·세계랭킹 105위·한국명 민은지)은 에카테리나 마카로바(26·러시아·세계랭킹 18위)에게 0-2(4-6 2-6)로 졌다.
강자들의 순항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자단식에서 이변이 발생했다.
세계랭킹 1208위인 캐서린 벨리스(15·미국)는 올해 호주오픈 단식 준우승자인 도미니카 시불코바(25·슬로바키아·세계랭킹 13위)를 2-1(6-1 4-6 6-4)로 물리쳤다.
이로써 벨리스는 1996년 안나 쿠르니코바(러시아) 이후 US오픈에서 승리를 거둔 최연소 선수가 됐다. 쿠르니코바는 당시 15살의 나이로 US오픈 4회전까지 진출했다.
최근까지 발목 부상에 시달려온 빅토리아 아자렌카(25·벨라루스·세계랭킹 17위)는 도이 미사키(23·일본·세계랭킹 90위)에게 2-1(6<3>-7 6-4 6-1)로 역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