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뉴스1) 이재상 기자 =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은 사격이 될 것입니다."
사격 종목은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 등 종합국제대회에서 언제나 가장 처음 시작하는 종목이다. 개막식 다음날 곧바로 경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금맥 터지는’ 종목으로 불린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의 첫 금메달 역시 진종오(35·KT)의 몫이었다.
내달 1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펼쳐지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사격은 한국에 첫 금메달을 선사할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여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첫 골드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여자 단체전 예선은 오전 8시부터 시작, 40분 동안 경기가 끝나자마자 메달 색깔이 결정된다.
인천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한국 사격 대표팀 미디어데이가 26일 오후 1시30분부터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정희 대한사격연맹 부회장과 윤덕하 총 감독을 비롯해 진종오, 김장미(우리은행) 등이 참석했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사격은 9월20일부터 27일까지 인천 옥련사격장과 경기 화성의 경기종합사격장에서 나눠서 진행된다. 한국 사격 대표팀은 총 23개 종목에 50명의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다.
사격은 지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3개를 획득하며 효자 종목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당시보다 다소 줄어든 5~7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덕하 감독은 “광저우에서 좋은 결과를 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큰 기대를 하실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격 대표팀의 1차 목표는 인천 아시안게임의 첫 금메달을 획득하는 것이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기 시간보다 앞서 아침 일찍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런던에서도 한국 대표단의 첫 금메달 소식을 알렸던 진종오는 “항상 국제 대회 첫 날 사격을 했기 때문에 익숙하다”고 웃은 뒤 “그것은 훈련한다고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긍정적으로 여겨야 한다.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고 마음 편하게 생각하면 좋다”고 밝혔다.
한편, 윤 감독은 다소 목표를 낮게 잡은 것에 대해 “광저우 50m 소총 4종목에서 금메달 4개와 여자 2개를 땄는데 최근 들어 중국의 기세가 강해 열세 종목으로 바뀌었다. 때문에 메달 계획을 현실적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장미는 “런던 올림픽 때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쐈는데 지금은 많은 것을 알게 돼 오히려 불안하고 초조하다. 너무 긴장하지 않고 편하게 마음먹도록 노력하겠다. 런던에서의 금메달이 운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