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온라인 유통 대기업 아마존이 오락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에는 온라인 게임 사이트인 트위치를 9억7000만달러(약 99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트위치 인수 가격은 아마존의 역대 인수합병(M&A) 건 중 최고라고 블룸버그는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전 최고기록은 2009년 사들인 자포스닷컴으로, 8억1730만달러를 들였다. 직간접적인 비용을 포함하면 트위치 인수 자금은 최대 11억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트위치는 월간 활동회원 수가 5500만명에 달하는 게임 방송 중계 사이트다. 게임기기인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원 등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지난 2월 기준으로 100만명의 회원이 트위치로 게임 영상을 공유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게임 영상을 방송하고 시청하는 것은 세계적인 현상”이라며 “트위치는 매달 수백만 명의 시청자들이 게임 영상을 볼 수 있게 만들어진 플랫폼(기반)”이라고 인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아마존은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기 위해 방송·오락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올 들어 ‘프라임 회원제’ 서비스에 텔레비전 방송 다시보기, 온라인 음악 감상, 전자책(e북) 무제한 구독 등을 추가했다. 자체 스마트기기인 파이어TV(셋톱박스), 파이어폰(스마트폰), 킨들 파이어(태블릿PC) 등에 제공할 콘텐츠를 마련하는 데도 열심이다. 아마존은 텔레비전 쇼를 제작하는데 1억달러를 투자했고, 시애틀에서 게임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소프트웨어와 게임 개발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