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화면 캡처

롯데그룹과 서울시가 제2 롯데월드의 쇼핑몰 3개동 개장과 관련해 서로 의견 차이를 보이던 올림픽대로 주변 도로의 지하화 문제에 대해 합의했다. 서울시와 롯데가 팽팽하게 맞섰던 사안에 대한 전격적인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2 롯데월드 임시 개장이 탄력을 받게 됐다.

롯데그룹은 "지난 22일 올림픽대로 가운데 잠실주공5단지와 장미아파트 사이에 연결돼 있지 않은 1.12㎞ 전 구간을 지하도로로 연결한 뒤 서울시에 기부채납하겠다고 통보했다"고 24일 밝혔다.

롯데는 6월 초 임시 사용 승인을 신청했고, 서울시는 자문단 회의와 실사 등을 거친 뒤 7월 17일 80여개 항목을 보완하라고 통보했다. 롯데는 항목 대부분을 보완해 지난 13일 제출했으나, 서울시가 요구한 주공5단지~장미아파트 도로 지하화에 대해서는 "임시 승인이 나온 뒤 장기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답변했었다. 하지만 롯데가 9일 만에 입장을 바꿔 서울시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다.

서울시는 "큰 걸림돌 가운데 하나가 없어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번 주 내로 시민 자문단 전체회의를 개최해 롯데월드 개장을 포함한 현안을 논의해 봐야 구체적 일정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