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원정대 자전거 행렬이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입성할 때 시 외곽 10㎞ 지점에 'POLICJA'라고 적힌 차량 두 대가 원정대를 기다리고 있었다. 원정대를 에스코트하기 위해 나온 폴란드 경찰차였다. 경광등을 켠 경찰차는 자전거 행렬을 앞뒤에서 감싸 보호하고 때론 다른 차량 주행을 통제하며 시내 라이딩을 이끌었다. 바르샤바 시민들은 태극기와 폴란드 국기를 단 자전거 행렬이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아 시내를 가로지르는 장면을 신기한 듯이 쳐다봤다.
이날 에스코트를 나온 바르샤바 경찰국의 가브리엘라 쇼즈타(27)씨는 "한국에서 온 자전거 원정대가 폴란드를 거쳐 간다는 정보를 한국대사관을 통해 들었다"며 "바르샤바 같은 대도시 구간은 교통량이 많아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에스코트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평화를 추구하는 좋은 취지라면 꼭 폴란드인의 행사가 아니더라도 경찰이 도움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고도 했다.
원정대가 폴란드를 통과한 15~23일, 원정대는 곳곳에서 현지 경찰의 협조를 받았다. 경찰 오토바이 2대가 앞뒤로 교통정리에 나서는가 하면 원정대가 처음으로 야영을 한 지난 19일에도 소도시 코닌(Konin)에서 현지 경찰이 원정대를 20㎞ 이상 에스코트했다. 김창호 원정대장은 "경찰이 갑자기 사이렌과 함께 나타나 뭔가 제재를 하려는구나 생각했는데 오히려 우릴 안내하겠다고 해 고마우면서도 신기했다"고 말했다.
〈원코리아 뉴라시아 특별취재단〉
이광회 부국장(원정단장), 오태진 수석논설위원, 배성규 정치부 차장, 임민혁 정치부 기자, 진중언 산업1부 기자, 최형석 경제부 기자, 오종찬 멀티미디어영상부 기자, 장경혜·최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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