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22일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진도에 내려가서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며 박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23일 불교계 소식을 전하는 ‘불교닷컴’에 따르면 유 전 장관은 이날 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 워크숍에서 가진 ‘한국사회의 현황과 국가의 역할’이란 주제의 강연과 질의응답 도중 “보통의 경우라면 사고 다음날 진도체육관 갔을 때 눈물이 날 수 밖에 없는데 박 대통령은 눈물이 안 났다. 대국민담화에 32초 동안 눈도 깜빡이지 않고서야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또 유 전 장관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했을 당시 박 대통령이 마치 남말하듯이 ‘위로해주셔서 고맙다’고 했다”며 “이 행동이 ‘미스테리 7시간’ 때문인지, 세월호 참사는 내 책임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인지 상식으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고 했다. 유 전 장관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행동을 이해하려면 국가이론이 아닌 심리학자의 도움이 있어야 한다”고도 했다.
유 전 장관은 야당에 대해서는 “싸울 줄 모른다. 야성이 없다”며 “마치 이익단체 같다”고 비판했다.
한편 유 전 장관은 민주주의의 효능을 얘기하며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 대통령을 비판하기도 했다. 유 전 장관은 강연 도중 “이명박 대통령의 가장 큰 문제는 거짓말을 너무 잘한다는 것”이라며 “정직한 분은 아니었다”고 했다. 유 전 장관은 “(민주주의가 있었기에) 거짓말을 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겨우 그 정도밖에 나라를 망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에 대해서는 “지금 정부 들어선 하는 일이 별로 없어서 (민주주의가) 뭘 못하게 했는지 모르겠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든 (민주주의가 있기에) 자기 아버지처럼은 못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