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도 모기지증권 부실 판매에 대한 책임을 지고 약 12억달러(약 1조2216억원)를 지급하기로 미국 주택 당국과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은 이날 성명을 내고 골드만삭스가 양대 국책 모기지 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부실 판매한 모기지 증권을 31억5000만달러(약 3조2067억원)에 되사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이 문제 삼는 모기지 증권은 골드만삭스가 주택담보대출을 담보로 잡고 2005년~2007년 발행한 주택저당채권담보부증권(RMBS)이다.

이들 모기지 업체들은 골드만삭스가 모기지증권을 판매하면서 투자 위험성에 대해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탓에 2009년 금융 위기 당시 큰 손실을 보았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FHFA는 골드만삭스가 되사들이는 모기지 증권들의 지급금액은 현재 시가보다 12억달러 정도 더 많은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대형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모기지 부실 판매와 관련, 166억7000만달러(약 17조원)의 징벌적 합의금을 내기로 한 것과 비교해 골드만삭스의 벌금은 적은 편이다. 하지만 골드만삭스가 내게 될 합의금 규모는 창사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