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건설사업관리(CM) 제도 모델을 캄보디아에 첫 수출했다.

국토교통부는 우리나라 CM제도를 캄보디아에 처음으로 수출하고, 캄보디아에서 발주하는 첫 건설사업관리 시범사업도 우리 엔지니어링 업체가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CM(Construction Management) 계획에서부터 설계,시공, 감리, 운영 등을 포함한 종합 건설사업관리다. 국토부는 이날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건설사업관리제도 연구용역 1차 년도 사업의 최종발표회를 개최해 캄보디아에 한국형 건설사업관리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하고 건설사업관리제도를 활용한 시범사업 계약도 체결했다.

캄보디아 건설사업관리제도 연구용역은 전체 2단계로, ▲1차 년도는 한국형 건설법령 및 로드맵 수립(2013년 6월~2014년 5월, 3억원) ▲2차 년도는 한국형 건설 매뉴얼과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시행 등(올 8월~내년 7월, 6억원)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건설사업관리제도를 수출하는 것은 캄보디아가 처음으로 캄보디아 건설부가 요청해 이루어진 것"이라며 "시범사업으로서 캄보디아에서 발주하는 건설사업관리를 우리나라 업체가 수주한 것도 첫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건설사업관리 시범사업의 본 사업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건설 중인 올림피아시티 프로젝트(총 공사비 3억달러, 공정률 50%)로 주거시설, 영화관, 쇼핑몰 등이 포함된 다중 이용 시설물이다.

캄보디아 측은 한국의 건설사업관리제도를 활용해 건설공정과 준공 이후 운영 단계에서의 건설공정 관리는 물론, 선진화된 관리가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