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스 버킷 챌린지'를 최초로 제안한 코리 그리핀(27)이 최근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다고 AP통신 등이 21일(이하 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리핀은 지난 16일 오전 3시쯤 미국 매사추세츠주(州)에 있는 휴양지 '난터켓(Nantucket)' 섬에서 다이빙을 하다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2층 건물의 옥상에서 물로 뛰어들었으며, 구조 요원이 그를 물에서 꺼냈을 땐 이미 숨이 끊어진 상태였다.
영국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그리핀은 2009년부터 3년 동안 세계적인 투자회사인 베인 캐피털의 자회사 '베인캐피털 밴처스'의 매니저로 활동했다. 팀 동료가 "누구도 그가 회사를 나가는 걸 원치 않았다"고 할 정도로 인정받는 인재였다.
그리핀의 가족은 그리핀이 루게릭병을 앓고 있었던 그의 친구 피터 프레이츠를 돕기 위해 2012년 이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전했다. 그리핀은 투자회사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냈으며, 캠페인을 시작하고 일주일간 무려 10만 달러(약 1억213만원)를 모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미국 루게릭병(ALS)협회에서 루게릭병 치료법과 환우들을 돕기 위해 진행 중인 모금운동 캠페인이다. 전 참여자에게 지목받은 사람은 24시간 내에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100달러를 미국 루게릭병 협회에 기부한 이후, 다음 참여자 세 명을 지목하면 된다.
그리핀이 최초로 제안한 이후 ALS협회에서 지난 달부터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등 세계적인 유명인사가 참여해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