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자국 군인이 되는 청년보다 이슬람 극단주의에 가담하는 청년이 더 많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뉴스위크가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최근 영국 사회는 미국인 기자를 참수한 이슬람국가(IS) 요원이 영국 출신이라고 알려지면서 충격에 휩싸인 상황이라 파장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칼리드 마흐무드 영국 하원은 “최근 3년간 최소 1500명의 영국 청년들이 이라크와 시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 운동에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보수적으로 추산한 수치일 뿐 실제로는 그 이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마흐무드 의원은 “영국 내 자생하는 이슬람 과격분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큰 문제로 확산할 수 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충분한 노력을 해야 하고, 사후약방문격의 조치는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제임스 폴리 기자를 참수한 IS대원이 영국식 악센트를 쓰고 있다”며 “참수 비디오 속에 나오는 인물이 ‘존’이라는 영국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휴가 도중 긴급 장관회의에 여는 등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편 21일 영국 텔레그래프는 영국 정보기관이 참수 비디오 속 용의자를 3명으로 좁히고 수사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중 한 명은 2012년 영국 기자 납치 혐의를 받았던 샤줄 이슬람(28) 의사의 동생이다. 하지만 샤줄은 증거불충분으로 석방됐다. 그 외 전직 래퍼와 전직 마약상도 용의선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