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이 음란 행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후 지검장 신분이 밝혀진 14일, 제주지검 직원들이 먼저 사건 현장 주변의 CCTV 영상을 가져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로 최근 공개된 CCTV 영상에는 카메라의 위치를 파악하는 남성들의 모습이 찍히기도 했다. 하지만 검찰은 김 전 지검장 사건을 인지한 시점이 경찰보다 늦은 15일 오후였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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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제주 지검 직원들이 경찰보다 먼저, 현장 주변의 CCTV 영상을 찾아서 가져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혜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이 식당 야외 벤치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것은 13일 0시40분. 지검장 신분이 밝혀진 것은 14일이었습니다.
대검은 15일이 돼서야 사건을 인지하고 감찰팀을 제주도로 급파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하루 전 제주지검 직원들이 사건 현장 인근 CCTV를 수색하고 영상 일부를 가져갔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14일 날 (지검에서) 왔어요. (14일 오전이요, 오후예요?) 점심 때쯤 왔어요. 전화 와가지고, 14일 날...

(전화 와서 달라고 한 거에요?) 네. 와서 가져가라고 얘기했어요."

하지만 이 때는 경찰이 김 전 지검장의 신분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때였습니다.

14일 오후 3시쯤 김 전 지검장의 운전사가 진술서를 가지고 와 한바탕 소동을 벌인 뒤에야 경찰은 체포된 남성이 제주지검장임을 알게 됐습니다.

때문에 주민 진술이 사실이라면 제주지검이 왜 먼저 CCTV를 손에 넣으려 했는지 의문이 제기됩니다.

심지어 제주지검은 경찰 보다도 하루 앞서 현장 주변을 탐문하고 다녔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경찰 오기 전에 (지검이) 먼저 알기도 했어요. 13일 날인가 그랬을 거예요."

실제로 최근 공개된 CCTV 영상 속에는 카메라 위치를 파악하는 듯한 남성들의 모습이 찍히기도 했습니다.

대검과 제주지검은 이에 대해 "검찰이 김 전 지검장 사건을 인지한 시점은 15일 오후"라고 못박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