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포로셴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해 오는 26일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라고 러시아 크렘린궁이 19일 밝혔다.

크렘린궁은 이날 홈페이지에 "푸틴 대통령이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포로셴코 대통령을 비롯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유라시아 관세동맹 관계자들을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라시아 관세동맹은 러시아가 유럽연합에 대항하기 위해 지난 2010년 카자흐스탄·벨라루스와 함께 창설한 느슨한 형태의 관세동맹이다.

같은 날 포로셴코 대통령도 성명을 내고 두 사람의 회동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6월 7일 포로셴코 대통령 취임 이후, 두 사람이 정상으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취임 전날인 6월 6일 두 사람은 프랑스에서 열린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기념식에서 만나 15분간 면담을 가졌다. 푸틴과 포로셴코는 이번 회동에서 친러 반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상황을 안정시키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한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오는 23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포로셴코 대통령과 아르세니 야체뉴크 총리를 만날 예정이다. 러시아가 지난 3월 크림반도를 병합한 이후,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 반군의 무력 충돌로 인한 사망자는 2100여명에 달한다. 한편 이날 동부 루한스크에서는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 벌어진 시가전으로 여성과 아이 등 피란민이 타고 있는 버스가 피격당해 수십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