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새로운 사령탑 루이스 반 할 감독이 잔인할 정도로 명확하게 퇴출 멤버를 구분시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17일(한국시간) 영국 '미러'는 타블로이드지 '선데이 피플'의 스티브 베이츠 기자의 말을 인용, '나니, 안데르송, 윌프리드 자하 3명은 반 할 감독의 맨유 스쿼드에서 퇴출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기사에서 베이츠 기자는 반 할 감독이 포르투갈의 나니(28), 브라질의 안데르송(26), 잉글랜드의 윌프리드 자하(22)를 잔인할 정도의 파워를 보여주면서 내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반 할 감독은 이들 6000만 파운드에 달하는 이들 3명의 트리오를 1군 스쿼드와는 다른 훈련 일정을 제시해 팀 식사시간이나 경기 운영 회의에서도 제외시켰다. 반 할 감독은 웨인 루니, 후안 마타, 로빈 반 페르시 등 1군 스쿼드 대부분은 현지시각으로 오후 4시부터 캐링턴 훈련장에 모이게 했다. 하지만 나니 등 3명에게는 훈련이 끝나는 5시 30분에 집합하도록 명령했다.

더구나 3명의 이름은 이미 라커룸에서 제거된 상태. 사실상 맨유 유니폼을 입고 올드 트래퍼드에서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것을 더욱 명확하게 알린 것이다.

이런 다소 무자비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반 할 감독이 팀을 장악하기 위한 방식이며  누가 자신의 스쿼드에 들었고 아닌지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또 신문은 반 할 감독은 지난 17일 1-2로 패한 스완지 시티와의 홈 개막전에서 나니를 투입시켰다. 하지만 이는 기용할 수 있는 가용 자원이 없는 비상사태가 아니면 앞으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나니는 유벤투스, 자하는 크리스탈 팰리스와 뉴캐슬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