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9이닝 3실점 완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커쇼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11개의 삼진을 잡고 피안타는 5개로 막았으나 팀이 2-3으로 져, 시즌 3패(14승)째를 기록했다.
커쇼의 완투는 시즌 6번째이자 개인통산 17번째다. 이날 경기가 승리로 끝났다면 커쇼는 신시내티 레즈의 조니 쿠에토와 함께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선두에 오를 수 있었고 6월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지속된 11연승 행진도 이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5개의 안타 중 2개가 홈런으로 이어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커쇼가 한 경기에 2개의 안타를 허용한 것은 지난해 9월9일 신시내티 전이 후 처음이다. 투구수는 97개에 불과했고 사4구도 없었지만 홈런이 발목을 잡았다. 평균자책점 역시 1.78에서 1.86으로 상승했다.
커쇼는 3회까지 삼진 4개를 잡아내며 단 명의 타자의 1루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4회초 선두타자 1번 카를로스 고메즈에게 2루타를 맞았고 1사 후 3번 라이언 브론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했다. 6회에도 선두타자 1번 고메즈에게 초구를 통타 당해 좌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다저스 타선은 4회말 5번 칼 크로포드의 중전안타와 도루, 6번 저스틴 터너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았을 뿐, 상대 선발 요바니 가야르도의 구위를 공략하지 못했다. 안타는 밀워키보다 2개 많은 7개를 기록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기회를 잡지 못했다.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4번 맷 캠프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2-3까지 따라잡는 등 반격의 기회를 노렸지만 이번에도 후속 타선이 침묵으로 일관하며 경기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시즌 55패(70승)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는 유지했지만 필라델피아에 6-5로 이긴 2위 샌프란시스코와의 승차는 4.5게임으로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