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에 도착한 '원코리아 뉴라시아(One Korea New-eurasia) 자전거 평화 대장정' 원정대가 10일 브란덴부르크문 광장과 베를린 장벽 등 독일 통일의 현장을 처음으로 달렸다. 통독(統獨)의 상징을 직접 돌며 한반도 통일과 유라시아 시대의 개막을 알리자는 취지에서였다.
원정대는 이날 아산정책연구원 산하 아산서원 졸업생 및 베를린자유대 학생 20여명과 함께 동·서독의 경계선이자 베를린 장벽이 처음 무너졌던 브란덴부르크문 광장, 동·서독 최대 관문이자 검문소였던 '체크포인트 찰리', 무너진 장벽을 따라 통일 과정과 분단의 아픔을 그린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 동·서독 이산가족이 만나던 기차역 검문소 '눈물의 궁전' 등을 방문했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독일 통일 과정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13일 출정식에 참석하는 베어벨 횐
(B�rbel H�hn·62) 독일 연방 하원 의원은 인터뷰에서 이번 대장정에 대해 "화합의 상징이자 정치적 변화를 이끄는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며 "브란덴부르크문과 한국을 시공간적으로 연결할 뿐 아니라 역사적 아픔과 함께 그 해법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베를린자유대 학생 빈센트 크로이젤(Kreusel)씨는 "독일이 통일의 혜택을 지금 젊은 세대에게 안겨준 것처럼 한국 청년들은 후세대에게 그 결실을 넘겨주려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베를린 시내와 장벽 길에서 원정대를 만난 시민들은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해 1만5000㎞를 달린다니 정말 대단하다" "원정이 성공해 염원하던 통일을 이루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원정대는 11일 아산서원 및 베를린자유대학 학생들과 '한·독 청년 통일마당' 행사를 갖고, 13일엔 브란덴부르크문 광장에서 200여명의 한·독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