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교육이 빈민의 삶을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한 미국 언론인이자 사회비평가 얼 쇼리스(1936~2012)의 유작이다. 그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인문학 교육과정인 '클레멘트 코스'를 개설했다. 책은 그가 이 코스를 만들게 된 계기로 문을 연다. 1995년 뉴욕 중범죄자 교도소에서 만난 여성 비니스 워커와의 만남이 시작이었다. 그녀는 "길거리 아이들에게 정신적 삶(인문학)을 가르치면 더 이상 가난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고, 이 말이 쇼리스의 삶을 바꿨다.
2006년 국내에 소개된 전작 '희망의 인문학'이 클레멘트 코스의 이론 체계와 방법을 소개했다면, 이 책은 코스가 전 세계로 확장해간 이야기를 담았다. 쇼리스는 어떤 성과보다 사람들이 인문학 교육을 통해 성찰과 자유를 획득했다는 걸 높이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