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종합예술실용전문학교(이하 서종예)를 위한 청부 입법(立法)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임관혁)는 9일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60)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고 7일 밝혔다. 11일에는 같은 당 김재윤(49) 의원, 12일에는 신학용(62) 의원을 소환할 예정이다. 그러나 의원들이 그 날짜에 출석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검찰은 특히 서종예 김민성(55) 이사장으로부터 지난해와 올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과 본관 등에서 의원들을 만나 금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김 이사장이 금품을 줬다고 밝힌 시기에 의원실 관계자들이 국회 안에 있는 농협 지점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 현금 뭉치를 입금하는 장면이 담긴 CCTV 화면도 확보했다. 김 이사장은 학교 이름에서 '직업'을 뺄 수 있는 법안이 발의되고 국회를 통과하는 시점 등에 맞춰 여러 차례 돈을 건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의원들은 "돈 받은 사실 자체가 없다"고 부인했다.

檢, 새누리 조현룡 의원에 영장 청구… 박상은 의원도 소환 - 철도 부품 납품업체인 삼표이앤씨 측으로부터 1억6000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16시간 가까이 조사받은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이 7일 오전 2시쯤 취재진에 둘러싸인 채 지친 표정으로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빠져나가고 있다(왼쪽). 수억원대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은 7일 오전 8시 40분쯤 인천지검에 출석했다(오른쪽).

한편 철도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후곤)는 7일 철도 부품 납품업체 삼표이앤씨로부터 사전 제작형 콘크리트 궤도(PST) 공법 적용 등과 관련한 청탁과 함께 1억6000만원의 뇌물과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새누리당 조현룡(69)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날 새벽 2시까지 16시간 가까운 조사에서 조 의원이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시절과 국회의원이 되고 난 뒤인 2011년 12월부터 작년 7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삼표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회는 오는 18일까지 임시국회가 열리고 있고, 현직인 조 의원에 대해서는 국회의 체포동의안 가결이 필요하기 때문에 구속영장 발부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해운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은 7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새누리당 박상은(65) 의원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박 의원에게 장남 집에서 발견된 6억원과 차 트렁크에 있던 3000만원의 출처 등을 캐물었고, 박 의원은 "정당하게 소유하고 있던 돈"이라며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