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궐선거 참패로 위기에 빠진 당을 재건하기 위해 비상체제로 돌아선 새정치민주연합이 비상대책위원회인 '국민공감혁신위위원회'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영선 국민공강대책위원장은 계파를 초월한 비대위 구성을 강조하며 당 내외 인사를 망라해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인물로 구성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당 내부와 외부 인사를 5대5의 비율로 참여시켜 위원장을 포함해 총 11명으로 구성키로 했다.
그러나 인선과정은 예상만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박 위원장도 국민이 공감하는 인물들을 기용하는게 쉽지 않은 형편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새정치연합은 당직 인선을 마무리한 뒤 새로 당직을 맡은 의원들과 협의체를 구성해서 비대위 인선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실제로 박 위원장은 지난 6일 조정식 사무총장, 김현미 전략홍보본부장을 각각 임명한 데 이어 국민공감혁신위 대변인과 위원장 비서실장 등을 인선할 계획이다.
일단 당내에서는 당직인선이 마무리된다면 이번주를 전후로 국민공감혁신위의 구성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위원장은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비대위원)추천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단 당직 인선을 마무리하면 당직을 맡은 의원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의논을 먼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향후 당의 혁신방향과 노선, 세대교체론을 놓고 연일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새정치연합 초재선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 간사인 김기식 의원은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새로운 인물과 새로운 리더십이 나와야 하고 그동안 당의 중요한 역할을 해온 중진들이 당의 정통으로서의 역할을 해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영국의 노동당이나 미국의 민주당이 10년 이상 집권하지 못하고 장기간 위기에 빠졌을 때 나타났던 것들이 내용적인 변화도 있지만 토니블레어, 클린턴, 오바마처럼 새로운 인물들을 전면배치시킴으로써 당의 변화를 국민들에게 가시화하고 신뢰를 얻어서 집권할 수 있던 사례가 있다"며 "강력한 리더십 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병헌 의원은 "'21세기형 체질 개혁의 과제'란 글에서 "손학규 상임고문의 정계은퇴를 계기로 세대교체론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는 선거에 패배만 하면 나오는 단골 레퍼토리"라며 "세대교체는 필요한 것이지만 생각의 교체가 없는 세대교체는 단순한 권한의 교체,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강경한 대립과 투쟁은 박수 받고 국민이 원하는 생활정책을 현실적으로 실천하고자 하는 고민은 가볍게 평가받는 당의 분위기 전환이 혁신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정배 전 의원은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우리당의 노선이라고 하면 '확고한 개혁과 온건한 진보' 정도가 적절하다고 본다"며 "이제 양극화를 청산하고 냉전을 해소해서 정의로운 통일복지국가로 나아가자는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