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4일 군 복무 중 집단 가혹행위로 인한 '윤 일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의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 "군에 입대한 장병들을 건강하게 부모님의 품으로 돌려보내드리는 것이 군 지휘관들의 기본적 책무인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윤 일병의 명복을 빌고 비탄에 잠겨 계신 윤 일병의 부모님께 정중한 위로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 여러분에게도 많은 심려를 끼쳐 드렸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 장관은 아울러 "저는 이 사건을 21세기 문명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사건이라고 인식하고 있다"며 "어떠한 이유로도 인간의 존엄성을 무너뜨리고 수치심과 육체적 고통을 유발시키는 폭력행위는 군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와 함께 "연말까지 민관군 병영문화 혁신위원회를 운영하여 전군 차원의 개선책을 도출하겠다"며 "병영문화와 장병의 의식 개편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장관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추가적인 조사를 실시해 구조적인 문제를 명백히 밝혀 필요한 조치를 단행하겠다"며 "군이 인권의 사각지대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인권의 모범지대로 거듭나 국민의 신뢰를 받도록 병영문화를 쇄신해 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