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일 7·30 경기 수원병 보궐선거에서 패배한 손학규 상임고문이 정계은퇴를 선언한 것과 관련, "손학규는 휴식과 정리가 필요하고, 그리고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한 글을 통해 "저는 믿는다. 손학규는 아직도 새정치연합의 수도권을 대표하는 대권후보다. 충청권 안희정, 호남권 정세균 정동영, 영남권 문재인, 박원순, 안철수, 박영선, 김두관 9룡이 경쟁하며 국민의 검증과 당원 평가를 받으면 후보가 탄생하고 정권교체가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재보선에서 제가 맨 먼저 수원에 손학규 차출론을 제기했지만, 당내 역학관계상 모양새를 갖추지 않고 어느 날 아침 팔달로 내몰았다. 그는 제게 전화로 ‘당을 위해 가겠다’고 했고, 저는 화를 냈다"면서 "선거 지원도 했지만, 솔직히 그가 너무 보수적으로 선거운동을 했다는 불만을 갖는다"고 밝혔다.
박 전 원내대표는 글에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손 고문의 인연을 상기시켰다.
그는 "서강대 손 교수는 3김(김대중·김영삼·김종필) 중 유일하게 DJ만 초청, 강연케 했다. 그러나 최형우 장관의 소개로 YS에게 정계 입문(해) 보사부장관, 경기지사로 성공한 업적을 평가받았다"며 "새누리당에 있으면서도 그는 매년 DJ를 찾아 뵙고 햇볕정책을 지지했다. 그가 새누리당을 탈당하자 그를 민주당에 입당하도록 DJ는 측면 지원했고, 대통령후보 경선 때도 그를 지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2007년 대선후보) 경선 패배 후 정동영 후보를 혼신(을 다해) 지원하는 손학규에게 '이제 새누리당 업보는 완전(히) 세탁했다'고 칭찬했다. 또한 그가 당대표 (경선)에 승리하자 '50년 민주당의 적통과 법통을 이어 받았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함으로써 일부에서 제기하는 정통성(논란)에 쐐기를 박기도 하셨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박 전 원내대표는 "저와는 당대표-원내대표로 손을 잡았을 때 당 지지도가 처음으로 민주당이 새누리당보다 4~5% 앞서기도 했다"면서 "(2011년 민주당과 혁신) 통합 과정에서 손을 놓았을 때는 그도, 저도 실패했었다"고 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