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박빙이었던 경기 수원병(팔달)에선 무명(無名)에 가까운 '정치 신인'인 새누리당 김용남(44) 당선자가 야당 중진인 손학규 후보를 꺾었다. 김 당선자는 "수원 시민들이 만들어 주신 승리"라며 "내일부터 정말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
수원에서 초·중·고교를 나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그는 서울지검·광주지검 검사와 수원지검 부장검사를 지냈다. 김 당선자는 2012년 수원에서 변호사 개업을 한 뒤 19대 국회의원 총선 때 수원 장안구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고, 6·4 지방선거 수원시장 경선에서 탈락하기도 했다.
그는 선거 유세에서 "어렸을 때 속옷 차림으로 팔달산을 뛰어다녔다" "어머니 손을 잡고 '매산시장' '역전시장' '팔달문 시장' 등을 돌아다녔다"고 했다. 김 당선자는 수원 비행장 이전과 관광 인프라 확충, 신(新)분당선 조기 완공 등 10가지 지역 밀착 공약을 앞세워 바닥 표를 공략했다. 그는 손 후보에 대해 "경기도지사를 지낸 것 외에는 수원과 연고가 없다"며 '철새'에 비유하기도 했다. 당 지도부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초반 낮은 인지도에도 손 후보와 팽팽히 맞섰다. 선거 막판에 재산 축소 의혹이 불거져 '비상'이 걸렸지만, 유권자들에게 적극 해명하며 '정면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