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1987년 체결한 핵무기 감축조약을 위반했다고 미국이 밝혔다.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2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지상발사형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함으로써 1987년 양국이 체결한 '중거리핵전력조약(Intermediate-Range Nuclear Forces Treaty)'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 문제와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해명을 요구하는 서한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이 1987년 체결한 중거리핵전력조약은 사정거리 500~5500km에 이르는 순항미사일의 제작 및 보유를 금지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올초 뉴욕타임스가 "러시아가 2008년부터 신형 지상발사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해왔다"고 보도한 직후부터 러시아 측에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