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1주 만에 다시 긍정적인 평가보다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주간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취임 74주차 지지율이 한 주 전에 비해 3.0%포인트 하락한 45.2%를 기록했다.

반면에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3%포인트 상승한 48.5%를 기록하면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3.3%포인트 높았다.

이로써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선 지 한 주 만에 다시 뒤집힌 모양새다. 앞서 전 주에는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48.2%를 기록해 4주 동안 부정평가가 높았던 추세를 역전한 바 있다. 이처럼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앞서게 된 것은 세월호특별법 처리 지연 및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 확인과정에서 나타난 검·경 수사에 대한 불신 등이 영향을 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을 통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임의전화걸기(RDD)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