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한 중고물품 거래 카페에서 '바주카포'를 판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유모씨는 지난 23일 오전 인터넷 한 중고물품 거래 카페에 '바주카포 팝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유씨는 "미군 부대에서 나온 물건입니다"라는 설명과 함께 'U S'가 쓰인 국방색 가방과 바주카포로 추정되는 물체의 사진을 게재했다.

누리꾼들은 '(바주카포가) 진짜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지만 불법이 아니냐', '우리나라가 분쟁지역도 아니고 이럴 수 있느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또 일부는 서울 경찰에 신고했다며 신고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이처럼 논란이 커지자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됐다.

한편 뉴시스 확인 결과 경찰에 해당 내용이 신고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서울 관내 경찰서에 바주카포 판매자에 대한 신고가 들어온 사실이 없다"며 "현재 원본글이 삭제됐다면 이에 대해 수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의 신고가 접수될 경우 수사가 가능하다"며 "진짜 무기일 경우 밀수 가능성 등이 있으므로 엄정 수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