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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후보 단일화가 추진되고 있는 7·30 보궐선거 서울 동작을 지역구에서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가 단일화를 가정한 야권 후보와 양자대결에서 모두 10%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궐선거 격전지로 지목된 경기 수원병(팔달) ·수원정(영통), 김포, 대전 대적에서도 새누리당은 3곳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일보와 엠브레인이 지난 20~23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나 후보는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양자 대결에서 46.5%의 지지율을 얻어 35.2%의 기 후보를 11.3%포인트 앞섰다. 나 후보는 노회찬 정의당 후보와의 양자 대결을 가정했을 때도 44.5% 대 34.4%로 10.1%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3자 대결이 이루어질 경우 나 후보는 46.0%의 지지율로 기 후보(17.2%)와 노 후보(13.7%)를 모두 크게 앞섰다.

경기도 수원병(팔달)에서는 손학규 새정치연합 후보가 37.5%의 지지율로 김용남 새누리당 후보(34.3%)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15일 같은 기관의 1차 조사 때는 김 후보가 36.1%로 손 후보(34.7%) 보다 1.4%포인트 높았다.

수원정(영통)의 경우 임태희 새누리당 후보가 34.3%의 지지율로 박광온 새정치연합 후보(29.6%)와 천호선 정의당 후보(4.9%)에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박 후보와 천 후보의 지지율을 합산할 경우 34.5%가 돼 수원정 역시 야권 단일화가 이루어질 경우 예측할 수 없는 승부가 예상된다.

경기도 김포에서는 '지역일꾼론'을 앞세운 홍철호 새누리당 후보가 40.3%의 지지율로 경남도지사 출신인 김두관 새정치연합 후보(29.7%)를 10%포인트 이상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대덕구에서는 정용기 새누리당 후보가 42.6%로 박영순 새정치연합 후보(35.6%)를 7.0%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번 조사는 각 지역구별로 유선 RDD(500명)와 휴대전화 패널(200명)을 통한 전화 면접조사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 응답률은 23.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