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시즌 후반기에도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는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벌인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18분 박수창의 선제골과 후반 37분 알렉스의 골을 묶어 2대0 승리를 거뒀다. 제주와 전남은 승점 30점으로 같아졌지만, 제주가 골득실(+4)에서 전남(+3)에 앞서 3위에 올라섰다.
그동안 제주는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다가 후반기 들어 저조한 경기력으로 추진력을 잃곤 했다. 박경훈 제주 감독은 "시즌 절반을 차지하는 원정 경기마다 비행기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제주는 체력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며 "아직 후반기 경기가 많이 남은 만큼 선수들이 시즌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두 포항(승점 34)은 인천(12위·승점 11)과의 원정 경기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고, 전북(2위·승점 32)과 울산(6위·승점 24)의 경기도 득점 없이 무승부로 끝났다. 수원(5위·승점 29)은 부산(10위·승점 14)을 2대0으로 꺾었고, 서울(7위·승점 18)은 상주(9위·승점 17)를 2대1로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