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가 추모집회에서 경찰에 연행된 중·고등학생 등 10대 청소년들을 3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은 21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강 의원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발생 직후인 지난 4월17일부터 7월10일까지 전국에서 총 2736차례의 추모집회가 열렸다. 그동안 추모집회에 총 354명이 연행됐다. 이중 구속은 6명, 불구속 입건은 341명, 훈방은 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경찰의 연행자 가운데 중·고등학생 10대 청소년들도 무려 33명이나 포함돼 있었다. 연령별로는 10대 33명, 20대 134명, 30대 68명, 40대 96명, 50대 22명, 60대 1명 등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243명, 여성 111명으로 분석됐다.

강 의원은 "세월호 참사에서 친구들을 잃은 중고등학생 등 10대 청소년들이 동료를 추모를 위해 자발적으로 참석했지만 이들 학생들까지도 강제 연행한 사실에 분노한다"며 "그동안 무고하게 연행당해 사법처리를 당한 연행자들의 인권보호는 물론 무분별한 사법처리를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