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추락한 우크라이나 동부 그라보보 마을에서 한 남성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진 기체 잔해 사이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7월의 푸른색 밀밭은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검은 잿더미로 변했다. 승객들의 시신과 비행기 잔해는 추락 지점에서 반경 3~5㎞까지 날아갔다. 일부 잔해는 추락 지점에서 20㎞ 떨어진 곳에서도 발견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사고 현장에서도 여행용 가방과 세면도구, 휴대전화, 노트북, 기내용 슬리퍼 등이 나뒹굴고 있었다. 인도네시아의 휴양지 '발리'에 대한 여행안내서의 책장도 불에 그슬린 채 바람에 펄럭이고 있었다.